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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파견 정책보좌관이 추 장관 아들 통역병 문의”
2020-09-07 19:23 정치

지금부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제기돼왔던 병가 연장 의혹 외에, 또 다른 청탁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추 장관 아들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는 겁니다.

병가를 연장할 때는 추 장관의 의원 보좌관이 군에 연락을 했었는데, 통역병 선발 관련해서는 당에서 파견된 또 다른 정책 보좌관이 관여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먼저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석 달 앞둔 지난 2017년 11월.

당시 카투사 한국군 지원단장을 맡은 A대령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를 통역병으로 차출해 달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예비역 대령 / 당시 카투사 한국군 지원단장](신원식 의원실 제공)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 들어왔던. 그를 보내라는 청탁이 장관실이나 국회 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부하들한테 하고…"

황제 휴가 의혹에 이어 파견 청탁 외압설까지 제기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국방부 장관실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파견 나온 장관 정책보좌관 B씨가 '당 대표 아들인데 평창 통역병으로 갈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 물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어 무시했고, 당시 송영무 장관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실패한 민원이었지만 여당 추천 보좌관을 통해 각종 민원이 접수된다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B씨는 현재 민주당 국방위 전문위원으로 근무 중이고 청와대 근무를 앞두고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추 장관 아들측 변호인은 "제비뽑기로 추첨방식이 바뀌면서 통역병 선발이 안 됐다는 보도를 봤는데 그게 오히려 역차별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는 B씨에게도 전화와 문자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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