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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취소’ 전광훈 재수감…보증금 3천만 원 몰수
2020-09-07 19:56 사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늘 다시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신청을 수용한 겁니다.

보석 때 냈던 보증금 3천 만 원도 몰수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마스크를 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사택에서 내려옵니다.

호송 경찰관과 함께 내려온 전 목사는 취재진 앞에서 재구속 조치에 불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하면 이건 국가라고 볼 수 없죠."

전 목사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에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입니다.

지난 2월 말 수사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 건상 상태 등을 이유로 보석 석방됐다가, 오늘 법원의 결정으로 140일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 없이 서면 심리를 거쳐 구속 수감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보증금 3천만 원도 몰수했습니다.

전 목사는 언론 탓에 자신이 재구속됐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자꾸 언론에서 마치 방역을 제가 (조성)했다 이렇게 몰고가니까 내가 또 재구속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보석 취소 조건에 방역 방해는 없습니다.

재판부가 정한 조건 중에는 '위법한 집회·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전 목사가 지난달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해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목사 측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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