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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란 듯 나홀로 국제박람회…자국 ‘코로나백신’ 홍보
2020-09-07 20:18 국제

활기를 잃어가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너무나 평온합니다.

대규모 국제 박람회도 보란 듯이 열고 있습니다.

22일째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자신감의 표시인데, 그 통계에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로봇이 물통을 가져다 나르고, 꽃에도 물을 줍니다.

중국 서비스무역 박람회인데 개막 첫날에만 컨벤션센터 개관이래 가장 많은 숫자인 9만 5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대형 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지만 중국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박람회를 연 겁니다.

"박람회장에는 관광 상품과 캐릭터 등을 홍보하는 한국관도 차려졌는데요.

참가국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 관람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번 행사 밑바탕에는 코로나19 방역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장모 씨 / 중국 베이징 시민]
"이렇게 큰 박람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과 시노백은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류페이청 / 시노백 홍보 총괄 디렉터]
"(생각보다 많이 왔나요?)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연말까지 1억 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시노백은 3차 임상시험이 끝나지도 않은 백신을 직원과 가족 등 3천 명을 대상으로 접종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22일째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승객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통계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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