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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낙연 국회 데뷔전 ‘감성 연설’ / 개천절 보수단체 집회 ‘안 돼!’
2020-09-07 19:58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감성 연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본격적인 국회 데뷔를 했지요?

네, 이낙연 대표는 30분 동안 특유의 차분하고 담담한 톤으로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는데요.

이전의 국회 연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모두의 소망이 됐습니다.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어쩌다 보는 그 순간,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짧은 문장을 쓰며 다양한 글귀를 인용한 감성 연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Q. 감성적인 접근이 새롭긴 하네요. 오늘 연설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면서요?

네.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박래용 메시지실장을 중심으로 연설 TF까지 꾸리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그동안 대표가 되면 할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오늘 연설에 그런 내용이 담겼습니까?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5대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구체적인 국가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Q. 비전만 들어보면 현 정부 기조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이네요.

네, 이 대표의 연설문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보다는 계승,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 1호인 공수처 설치를 비롯해 현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민고용보험에도 힘을 실었습니다.

친문 세력을 끌어안아 지지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Q. 야당의 반응이 기존과 좀 달랐다면서요?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조차 '협치 민주당을 기대한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리더다운 모습이었다'며 우호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개천절엔 안돼!'네요. 광복절 집회의 후폭풍이 컸었는데,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또 광화문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어요.

네, 다음 달 3일 개천절에도 집회를 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보시는 것처럼 '핸드폰 OFF' 문구가 적힌 포스터까지 돌고 있습니다.

Q. 핸드폰을 끄면 기지국 추적이 안 돼서 집회에 참석했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는 건데, 위험한 행보에요. 민주당은 비판할테고, 국민의힘 태도가 궁금한데요.

국민의힘, 이번엔 선긋기?

이번에는 지도부까지 나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공동체의 건강과 안녕을 해하는 집회는 진보, 보수, 그 어떤 이념과 성향, 목적을 떠나서도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Q.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 확산 이후 지지율 오르던 국민의힘이 유탄을 맞았었죠.

광복절 집회가 보수 지지층이 중심이다 보니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은 측면이 있었거든요.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복절 집회 이전에는 오차범위 내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앞섰습니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 이후 역전을 당한 뒤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Q. 당내 다른 목소리는 없습니까?

국민의힘 일부 중진 의원들은 "극우라면서 손절하면 정통 지지 세력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Q. 뼈를 깎는 고통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은데, 집회는 당분간은 안 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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