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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투 잡았나…“월가서 가장 위험한 주식”
2020-09-07 20:23 경제

잘 나가던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가는데,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가장 위험한 주식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하락세였던 미국 기술주 중에서도 테슬라의 흐름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테슬라 주가는 줄곧 하락해 3일에는 9%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음날 소폭 만회하긴 했지만 역부족.

테슬라 주가가 20% 가까이 빠지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3969만 달러, 우리 돈 470억 원 넘는 테슬라 주식을 '직구'했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시가총액의 약 1%.

보유 주식수가 10대 주주보다 더 많습니다.

[테슬라 국내 개인투자자]
"혁신을 주도할 산업에 묻어두면 먼 미래에 더 큰 수익이 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사게 됐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저점일 수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월가에선 테슬라 매수가 위험하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미국의 한 주식투자 연구소는 "역사상 가장 큰 '카드로 만든 집'"이라며 "진짜 가치는 지금 주가의 10분의 1"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가 순이익의 159배에 거래되는데 시장 점유율이나 생산량으로 계산해봐도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입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테슬라의 강점은 자율주행 같은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정량적인 분석으로 지금의 주가를 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조수홍 / NH투자증권 연구원]
"그 (정량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잖아요. 전통적인 가치평가로는 설명하기 힘드니까."

전문가들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낙관론과 버블 붕괴의 전조라는 비관론이 엇갈립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ag.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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