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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검찰총장 ‘감싸기’…“尹, 정치 생각 안할 것”
2021-01-18 19:18 정치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민주당이 정치검사라며 줄기차게 사퇴를 요구해 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히려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역시 여당이 공격해 온 최재형 감사원장의 원전 관련 감사도 정치적 목적이 아닐 거라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쌌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말쓷드리고 싶습니다."

정치 검사라는 여권의 비판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정치검사라며 사퇴를 압박해왔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을 나가니, 마니하고 있어요."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윤 총장은 검찰 개혁을 막아서는 문지기 역할을 내려놓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월성 원전 조기 폐쇄와 관련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년 기자회견]
"저는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정치 감사'를 한다고 비판한 민주당 주장과 배치됩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은 '정부 정책은 감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 바 있습니다. '정치 감사'를 즉각 멈추기 바랍니다."

여권과 두 사람 간 갈등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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