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 ‘한국 기업 고발’ 없어…사드 보복 숨고르기?

2017-03-16 07:06 정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중국 관영 방송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한국 상품을 정조준한다는 소문에 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방송 CCTV가 방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입니다.

3월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맞아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거론된 일부 외국 기업은 중국에서 사업을 접었을 정도로 기업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올해는 사드 보복 차원에서 롯데, 삼성, 현대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이 표적이 될거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완후이가 표적으로 삼은 기업은 미국 스포츠업체 ‘나이키’와 일본 생활용품업체 ‘무지’. 완후이는 나이키 운동화의 광고와 보상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무지가 원전사고 인근에서 생산된 식품을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일부 속인 점을 지적했습니다.

방송직전까지 불안에 떨던 한국 기업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사드 보복 조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반한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현지매체의 한국 때리기를 통제하는 등 반중 여론 확산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영덕군청_12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