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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4…황교안 대행 불출마 선언

2017-03-16 06:42 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국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정 공백을 이유로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대선 승리가 어렵단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돼온 황 대행은 출마 대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선택했습니다. 공식적인 불출마 이유는 국정 공백 우려였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대통령 파면이라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권한대행인 자신이 출마할 경우 국정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실제 대선판에 뛰어들 경우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던 점도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낙마한 이후 보수 진영에선 줄곧 지지율 선두를 지켰지만 10% 안팎에 계속 그치면서 당선 가능성엔 한계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총리 등 요직을 맡은 황 대행으로서는 공동책임론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 달도 남지 않은 대선까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된 보수 진영을 추스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황 대행의 불출마로 대선 구도는 다시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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