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잔뜩 독이 올랐습니다.

6년 만에 국회 울타리를 넘어 장외로 나갑니다.

이번 주말, 대구 집회를 시작으로, 서울까지 올라오는 여론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더 이상 국회 담벼락 안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장외로 나가서 조금 더 강력하게 투쟁하는 게 좋겠다…"

국민의힘이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장외로 나간 지 6년 만입니다.

여권의 '사법부 흔들기'에 맞서 국회 밖에서 본격 여론전을 펼치겠단 겁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주말엔 대구, 다음 주엔 서울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제 부산 최고위를 시작으로 대구 집회, 대전 현장 최고위, 마지막 서울집회까지 전국으로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장외 투쟁은 시점은 예상보다 앞당겨졌습니다.

여권의 대법원장 사퇴 총압박이 보수 지지층의 분노를 자극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자칫 장외에서 '윤 어게인' 세력과 합쳐질 경우 당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TK 지역이 아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하자" "국회 안에서 집회를 갖자"는 신중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