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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할인 아니었다?…“영화표 원가 7천 원”

2025-09-16 19:46 사회

[앵커]
영화 예매할 때 SK텔레콤이나 KT 같은 통신사 할인 많이들 받으시죠.

그런데 이 두 통신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했습니다.

할인이 아니라 오히려 더 받는 거고, 그래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겁니다.

통신사는 부인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에서 영화 할인 혜택을 안내하는 화면입니다.

실제로 할인권을 예매해 봤습니다.

평일 기준 1만 4천 원에 예매할 수 있는 영화푠데요.

이렇게 통신사를 통해 구매하면 4천원 할인된 만 원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30% 가까이 되는 통신사 할인을 꼭 챙긴다는 관객이 많습니다.

[우윤재 / 부산 동래구]
"사실 이제 계속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영화를 보고 있으니까, 돈 주고는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오늘 참여연대는 통신사가 영화표 할인 혜택을 허위, 과장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사 할인으로 만 천원을 결제하고 산 영화표 영수증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 적혀있다는 겁니다.

참여연대는 이 금액이 통신사가 극장에서 사들인 영화표 원가라는 입장.

최소 5백 원에서 최대 4천 원까지 이익을 얹어 팔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오늘 공정거래위원회에 SK텔레콤과 KT를 신고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SKT는 "극장이 제안한 구매가격으로 표를 대랑으로 산 다음 판매되지 않았을 때의 손실도 부담한다"고 해명했습니다.

KT도 차액 5백원은 "결제 수수료 등 최소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수익 목적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조승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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