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총리와의 회동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만난 적도 없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 외부 그 누구와도 논의한 적 없다"고요.

하늘이 두쪽나도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을 나와 퇴근길에 나서는 조희대 대법원장.

[조희대 / 대법원장]
"<민주당에선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났다는 녹취 증거도 있다는데, 입장 있으신가요?> 수고 많으십니다."

퇴근 직전 조 대법원장은 더불어 민주당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에 대해 공개 입장문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선 지 하루 만입니다.

조 대법원장은 한 전 총리는 물론, 외부 누구와도 이 대통령 재판을 논의한 적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한 전 총리 말고도 민주당이 거론한 다른 인사들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관련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지난 5월)]
"하늘이 두 쪽 나도 우리 대법원장님 그럴 분이 아니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조 대법원장과 만났다고 지목된 한덕수 전 총리 측도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조 대법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사실이 일체 없다"며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