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를 방문해 무인 무장 장비의 성능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북미대화에 대해서는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버린다면 마주앉을 수 있다고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회의 2일차인 21일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회의는 20~21일 양일간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기회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일체 상대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철저히 이질화되였을뿐 아니라 완전히 상극인 두 실체의 통일이란 결국 하나가 없어지지 않고서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제재풀기에 집착하여 적수국들과 그 무엇을 맞바꾸는 것과 같은 협상 따위는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