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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강타한 6.9 강진 최소 69명 사망

2025-10-01 19:51 국제

[앵커]
관광지로 유명한 필리핀 세부가 어젯밤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한밤중 일어난 규모 6.9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현재까지 69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 1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땅이 흔들리자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서로 부둥켜안습니다. 

미인 선발대회가 열리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드레스를 입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 

근처에 있던 성당은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9시 59분쯤 필리핀 중부 세부 해역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69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국민 1명도 낙하물 피해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 돼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들이 흙탕물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사람들도 허리까지 차오른 물살을 가르며 걸어갑니다. 

배가 정박한 항구도 바로 옆 인도도 모두 흙탕물로 뒤덮혀 경계를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근 공항은 천장에서 빗줄기가 쏟아지고 쓰레받이로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지붕이 열린 것 같아, 봐. 물이 이렇게 많아. 밖에서 비 오는 것처럼 그냥 비가 와."

'파티의 섬'으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에서 현지시각 어제 오전부터 시간당 180mm의 폭우가 내려 홍수 피해가 났습니다.

이비자섬이 속한 발렌시아 지역은 지난해 10월에도 폭우와 홍수로 약 230명이 숨졌는데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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