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조희대 대법원장, 오늘 국감 출석 두고 '희대의 국감'이란 평가가 나와요. 지난해와는 어떻게 달랐죠?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해 10월 7일 국감에 나온 모습입니다.
인사말 마친 후 당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이석하셔도 된다"는 말 듣고 자리를 떠났죠.
이후 밤 10시 넘어 돌아와 '마무리 발언'을 했죠.
오늘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인사말 뒤 이석'이란 관례 깨고 질의응답도 요구해 1시간 반 동안 여당 질타 받는 수모 겪었습니다.
Q. 조희대 대법원장, 민주당이 증인대에 세우겠다고 했는데 결국 증인 선서는 안 했어요.
대법원 취재해보니 조 대법원장, 판사들 만류에도 출석 고집했다 하더라고요.
"국회 존중과 종래 관례를 어길 수 없다"고요.
조 원장, 관례대로 인사말만 하고 증인 선서 거부하고 질의응답 안 했습니다.
'삼권분립 훼손 전례 만들 순 없다'는 명분 지킨 건데요.
행정부 수장 대통령도, 입법부 수장 국회의장도 국감 증인 안 하잖아요.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 안 한 이유, 법조계에 물어보니 "대법원장은 국감에서 개별 재판에 지침 주는 언급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Q. 민주당은 처음에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 안 하면 안 내보낸다고 했는데, 결국 참고인 자격으로 앉아 있었어요?
당초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증인 선서 안 하면 못 나간다" 했었죠.
하지만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오늘 조 대법원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질문 받게 했죠.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니 '최대한 답 하라'는 차원에서 참고인으로 규정했다" 하더라고요.
참고인과 달리 증인은 위증하면 처벌 받거든요.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오늘 국감에서 지지층에 "우리가 조 대법원장 혼냈다"고 보여준 게 의미라고 했습니다.
Q. 조 대법원 출석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건가요?
오늘 조요토미 히대요시 사진 꺼내들며 조 대법원장 조롱한 최혁진 무소속 의원 유튜브에는 "진정한 투사" "사이다 발언 최고"라는 강성 지지층 응원글이 달리더라고요.
이를 두고 진중권 교수, "개딸 정치가 사법부까지 잡아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Q.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민주당 중 누가 이긴 거예요?
양측 모두에 상처만 남았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증인 선서는 피했지만 1시간 반 동안 국회의 무자비한 공격 당했죠.
판사들도 오늘 국감 지켜보며 자괴감 느꼈다 하더라고요.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1시간 반 동안 앉혀놨지만 증인 채택해 원하는 답변 받아내는덴 실패했죠.
결국 대법원장을 국감에 증인으로 불러내는 당초 구상이 무리였다는 걸 자인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조희대 대법원장, 오늘 국감 출석 두고 '희대의 국감'이란 평가가 나와요. 지난해와는 어떻게 달랐죠?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해 10월 7일 국감에 나온 모습입니다.
인사말 마친 후 당시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이석하셔도 된다"는 말 듣고 자리를 떠났죠.
이후 밤 10시 넘어 돌아와 '마무리 발언'을 했죠.
오늘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인사말 뒤 이석'이란 관례 깨고 질의응답도 요구해 1시간 반 동안 여당 질타 받는 수모 겪었습니다.
Q. 조희대 대법원장, 민주당이 증인대에 세우겠다고 했는데 결국 증인 선서는 안 했어요.
대법원 취재해보니 조 대법원장, 판사들 만류에도 출석 고집했다 하더라고요.
"국회 존중과 종래 관례를 어길 수 없다"고요.
조 원장, 관례대로 인사말만 하고 증인 선서 거부하고 질의응답 안 했습니다.
'삼권분립 훼손 전례 만들 순 없다'는 명분 지킨 건데요.
행정부 수장 대통령도, 입법부 수장 국회의장도 국감 증인 안 하잖아요.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 안 한 이유, 법조계에 물어보니 "대법원장은 국감에서 개별 재판에 지침 주는 언급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Q. 민주당은 처음에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 안 하면 안 내보낸다고 했는데, 결국 참고인 자격으로 앉아 있었어요?
당초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증인 선서 안 하면 못 나간다" 했었죠.
하지만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오늘 조 대법원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질문 받게 했죠.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 "조 대법원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니 '최대한 답 하라'는 차원에서 참고인으로 규정했다" 하더라고요.
참고인과 달리 증인은 위증하면 처벌 받거든요.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오늘 국감에서 지지층에 "우리가 조 대법원장 혼냈다"고 보여준 게 의미라고 했습니다.
Q. 조 대법원 출석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건가요?
오늘 조요토미 히대요시 사진 꺼내들며 조 대법원장 조롱한 최혁진 무소속 의원 유튜브에는 "진정한 투사" "사이다 발언 최고"라는 강성 지지층 응원글이 달리더라고요.
이를 두고 진중권 교수, "개딸 정치가 사법부까지 잡아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Q.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민주당 중 누가 이긴 거예요?
양측 모두에 상처만 남았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증인 선서는 피했지만 1시간 반 동안 국회의 무자비한 공격 당했죠.
판사들도 오늘 국감 지켜보며 자괴감 느꼈다 하더라고요.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1시간 반 동안 앉혀놨지만 증인 채택해 원하는 답변 받아내는덴 실패했죠.
결국 대법원장을 국감에 증인으로 불러내는 당초 구상이 무리였다는 걸 자인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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