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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신부에도 비만약 처방…투약기준 무용지물

2025-10-13 19:42 사회

[앵커]
위고비다, 마운자로다. 요즘 비만치료제. 인기죠.
 
그런데 어린이, 심지어 임신부에게도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습니다. 

투약기준은 있으나 마나, 무용지물이 된 현장을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만치료제 성지로 불리는 병원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A 의원 관계자]
"<10대도 (다이어트약 처방) 받을 수 있긴 한 거죠? 학생이어도 되는 거죠?> 네 가능은 하신데 저희가 나이에 따라서 크게 제한이 있거나 그런 거는 아직은 없는데…”

만 18세 미만에게는 처방 금지이지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만12세 미만 어린이에게까지 비만치료제를 처방한 사례는 69건이었습니다.

역시 처방 금지인 임신부에게도 194건 처방했습니다.

비만 치료와 무관한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투약 허가 기준인 체질량 지수 검사도 없이 그냥 처방해준답니다.

[ B 산부인과 ]
"<부인과 진료는 따로 안 보고 그냥 위고비 처방…> 네 그것만 가능하세요. 위고비랑 마운자로 처방하고 있고…”

[C 신경외과]
" 저희 안 해요 그거 검사. 위고비 진료 보러 오셨다고 하면 일반으로 진료 보시고 한 대 맞고 가시는 거에요."

무분별한 처방은 비만치료제 남용과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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