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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 걸린 한강버스 멈춤 사고…승객 82명 구조

2025-11-16 19:01 사회

[앵커]
2주 전 운행을 재개했던 한강 버스가 또 멈췄습니다.

이번엔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가 강바닥에 걸렸습니다.

주말 저녁, 한강버스에 타고 있던 82명의 승객들은 약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한강 잠실 선착장 근처에 한강버스가 멈춰 서 있습니다.

승객들은 배 앞머리에 모여 들었고 구조정이 선착장과 한강버스를 오가며 승객들을 실어나릅니다. 

승객 82명이 탄 한강 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춰선 건 어제 저녁 8시 25분쯤입니다. 

[박준형/전북 익산시]
"경찰 배가 옆에서 서 있어서 무슨 일이 난 건가 싶어서…"

서울시는 뚝섬에서 잠실선착장으로 향하던 배가 원래 항로를 벗어나면서 수심이 낮은 구간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항로 표시등 밝기가 충분치 않았던 것도 수심이 1미터 안팎인 지점에서 배가 멈춘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를 옮기려면 만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는 오는 수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 

인양이 연기되면서 한강버스는 지금도 사고 지점에 그대로 멈춰 서 있는데요. 

이곳 잠실 선착장에는 한강버스가 운항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시는 항로 점검조치가 끝날 때까지, 압구정에서 잠실까지 구간은 한강버스 운항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사고 7시간 전에도 잠실을 출발해 뚝섬으로 가던 한강버스가 이물질에 부딪혀 5분 넘게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강물에 떠다니던 로프가 프로펠러에 걸려 잠수부가 제거해야 했습니다. 

서울시는 "수심이 낮은 구간의 토사 퇴정 상황을 확인해 부유물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선장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근목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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