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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한중일’ 표기로 통일

2025-11-16 19:37 정치,국제

[앵커]
정부가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통일했습니다.

지난 정권 때 한일중, 한중일을 같이 썼지만, 다시 중국을 일본 앞에 쓰기로 정한 겁니다.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려는 정부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서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세안+3 정상회의 (지난달 27일)]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그리고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동북아시아 3국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한일중’과 ‘한중일’ 표기를 혼용했던 것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동북아 3국 정상회의에 한해서는 개최 순서를 고려해 '한일중'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북한 양자 관계 표기법에 대해서도 전 정권에서 쓰던 ‘미북’이 아닌 ‘북미’로 다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정부의 지나친 편향 외교를 정상화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과 좀 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일중', '미북' 등으로 사용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2023년)]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가동을 위해 (일본 총리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이재명 대통령의 한중 관계 복원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친중 외교'라며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소홀히 해서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김재평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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