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혓바닥을 닮은 중국산 아이스크림 '메롱바', 5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그런데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색소가 담겨 논란입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으면 젤리처럼 말랑해지는 식감, 모양이 꼭 '메롱'하는 혓바닥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메롱바'입니다.

중국산 아이스크림인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두 달 만에 500만 개가 팔렸습니다.

[편의점 점주]
"어린애들이 많이 사요. 정말 많이 사갔어요."

그런데 이 메롱바에 쓰인 식용 색소가 논란입니다.

타르계 식용 색소 3가지가 아이스크림 제조에 쓰였는데, 유럽연합 EU에서는 이 색소가 아이들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에게 물으니 실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임현선 / 내과 전문의]
"심할 경우에는 천식 같은 알러지 질환을 유발하고, 어린아이들이 섭취를 많이 할 경우에는 주의력 결핍 장애와 조금 연관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준은 EU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메롱바에 들어간 색소들을 식품첨가 가능 색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 사줬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메롱바에 쓰인 색소를 포함해 국내 허가 색소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