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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 부장관 “피해자 보호 위해 엡스타인 파일서 트럼프 사진 삭제”

2025-12-22 09:13 국제

 한 시민이 현지시간 지난 18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전수 공개하라는 취지의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뉴시스)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법무부가 공개하고 있는 '엡스타인 파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삭제한 건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현지시각 21일 NBC 방송에 출연해 "(삭제된) 사진을 보면 여성들의 모습이 있다. 그 사진을 공개한 뒤 그 여성들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그 사진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피해자든, 피해자 변호사든, 피해자 권리 단체든 우리에게 연락해 '문서나 사진 중에 나를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연락해오면 우리는 당연히 그것을 내리고 조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랜치 부장관은 '이런 언급대로라면 법무부가 공개했다가 삭제한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과 피해자가 함께 있었거나 관련이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엡스타인 파일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든 문서·사진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장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미 서너차례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19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들을 공개한 뒤,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 모습이 담긴 사진 등 일부를 삭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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