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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尹 구형 뒤 한동훈 제명…발표 시점 맞췄나?

2026-01-14 19:13 정치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 몇 시간 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이 나왔죠. 정치권에서 시점이 공교롭단 얘기가 나와요.

한 민주당 의원은 SNS에 오늘 이런 글을 썼습니다.

"늦은 저녁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을 듣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동훈이 죽었다"고요.

어젯밤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 직후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이 새벽에 기습 결정된걸 꼬집은 겁니다.

당 안팎에서 이건 우연이 아니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Q.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구형 시점과 한 전 대표 제명 발표 시점을 맞췄다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이렇게 의심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회의가 어제 갑자기 잡혔다고요.

회의도 대낮이 아니라 오후 5시부터 시작했는데요. 

결국 어젯밤 9시 35분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을 보고 약 4시간 뒤 한 전 대표 제명을 기습 발표한 게 아니냐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반발을 최소화할 시점을 골랐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화난 강성 당원 당심 달래려 한 전 대표에게 화풀이한 거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Q. 진짜 시점을 조율한 게 맞아요?

장동혁 대표는 반박했습니다.

"구형 시점 예상해 의도적으로 일정을 맞췄다고 보지 않는다"고요.

이런 반박에도 "발표 시점을 조율한 것 같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습니다.

Q. 당 일각에서 보는 대로 제명 발표 시점을 맞췄다면, 정말 욕을 덜 먹는 거예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그제 "한 전 대표 무리하게 징계할 경우 당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거든요.

친윤계 중진인 권영세 조배숙 의원도 오늘 윤리위 발표에 "과한 결정"이라고 우려했고요.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대가 당에서 정리되는 과정"이라고요.

두 사람 다 정리하고 당명 바꾸고 새 출발 하자는 논리를 편 겁니다.

Q. 한동훈 전 대표 운명, 어떻게 되는 거예요?

현재로선 마지막 관문인 당 최고위에서 제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전 대표, 당을 먼저 떠나는 대신 쫓겨나는걸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 경우 한 전 대표의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신당을 창당하거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법인데요.

현재로선 신당 합류를 위해 당장 탈당할 세력이 많지 않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한 전 대표가 존재감 드러내야 할 장은 선거인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싸우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Q.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일단 한 전 대표, 가처분 신청이나 징계 무효 소송 같은 법적 투쟁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제명이 최종 결정되면 5년간 복당할 수 없는데, 법적 투쟁에서 이겨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판단 나올진 기다려야겠죠.

장동혁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도 지켜볼 텐데요.

여론전을 통해 '보수 리더의 대안'이란 점 각인시키며 다음 총선 등 후일을 도모할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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