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갈대밭 불 질러 600명 대피…범행 영상 보니

2026-02-03 19:29 사회

[앵커]
새까맣게 타버린 갈대밭,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지른건데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이유도 기가찹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갈대밭 속에서 서성이는 남성.

잠시 후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길이 번집니다.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

50대 A씨가 낙동강 인근 갈대밭에 불을 지르는 모습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불은 순식간에 번졌고, 인근에 있던 6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송옥남 / 목격자]
"시커먼 연기가 막 올라오는 거예요. 제가 걱정이 돼 가지고 또 막 내려갔거든요. 그랬더니 다리 밑에 벌써 벌겋게…"

불은 3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갈대밭 45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갈대밭은 모두 사라졌고 다 타버린 나무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A씨는 당초 날씨가 추워 불을 냈다고 경찰에 진술하다 이후 말을 바꿨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모님이 지금 아파서 요양원에 계시는데 좀 이렇게 잘 모시지 못한 그런 죄책감이 밀려와서 (불을) 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에서도 50대 남성이 태화강변 억새밭에 불을 질렀다 붙잡힌 바 있습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허민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