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현장에서 묻다]선거철마다 “전철 지하화”…출퇴근 지옥 사라질까

2026-03-25 19:26 정치

[앵커]
지방선거 앞두고, 각 주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을 가장 괴롭히는 게 뭡니까?

그리곤 2박3일간 함께 그들과 지냈습니다.

그들을 괴롭히는 문제를 갖고 앞으로 시장, 도지사 후보를 찾아갑니다.

현장에서 묻다, 가장 먼저 찾아간 지역은 인천입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춘]
"딴 거 필요 없어. 지하철 땅속에 들어가는 것."

[이순호]
"이 동네가 저쪽하고 이쪽하고 이것(경인전철) 때문에 끊긴 거잖아요.

[김형석]
"누가 총대 메고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왜 문제인지 오후 5시 넘어서 가보면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인천산업단지에서 동막역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출발한 지 10분쯤 느낌이 왔습니다.

[현장음]
"아, 고가교 입구부터 꽉 막히는 데 이거."

출근길도 마찬가지.

경적은 기본.

끼어들기는 덤입니다.

[양준승]
"기본적으로 30분 정도 거리가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직선거리 9km.

경인전철이 막고 있어, 하나 있는 꽉 막힌 고가교를 넘어야 합니다.

차라리 퇴근전쟁이 나았습니다.

[현장음]
"잠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큰데요."

이 굉음을 듣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복례]
"(평소에 대화도 잘 안 될 정도예요?) 대화도 잘 안 되고. 보시다시피 이렇게 시끄럽잖아요."

22.7km 철길을 따라 이 많은 집들이 이 소리 듣고 삽니다.

[현장음]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권희성]
"급행이 있고 하니까 어쩔 때는 2대, 3대가 막 왔다 갔다 해요."

공사장 안에서 사는 셈입니다.

[인천시민]
"(새벽) 5시 반? 전철 다니면 깰 정도. 없는 이명도 생기고…"

[인천시민]
"30년 가까이 이 소리 들으면서 잠을 한 번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어요."

해법은 땅속에 넣는 지하화.

2006년부터 거의 모든 인천시장 후보가 내건 '좀비 공약'입니다.

[현장음]
"선거 때만 되면 지하화. 선거 끝나면 딱 닫아요."

문제는 최소 10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

여야 후보에게 시민들의 고통을 보여줬습니다.

[박찬대]
"굉장히 오래됐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유정복]
"당장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두 후보 모두 지상을 개발해 얻은 수익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국토부가 가지고 있는 철도 지하화 계획에 우리 경의선을 최우선적으로 넣을 수 있도록"

[유정복]
"비용보다 이로 인한 생기는 이익은 훨씬 더 크다…"

20년째 공약 신세, 이젠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인천시민] 
"민주당 지지자예요. 100% 자신 있게 정책, 라인 딱 깔아놓고 이렇게 하겠다라고 허락받아냈다고 하면 국(민의)힘당 찍어줄 자신이 있어"

현장에서 묻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박형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