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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 “이란, 호르무즈 막히자 카스피해로 러시아 무기 들여왔다”

2026-05-10 09:21 국제

 지난해 카스피해에서 훈련하는 이란과 러시아 선박 모습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카스피해를 통해 이란에 드론 부품과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가 카스피해 해상 항로를 이용해 이란에 드론 부품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이란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지만, 카스피해를 사이에 두고 긴 해안선을 공유하고 있어 미국 등의 제재나 해상 차단을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YT는 러시아가 기존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하던 물자를 최근 카스피해 경로로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곡물과 사료, 해바라기유 같은 생필품뿐 아니라 군수 관련 물자도 이 항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최근 전쟁 과정에서 이란 드론 전력의 약 60%가 손실됐지만, 러시아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이란이 비교적 빠르게 전력을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또 카스피해 항로는 러시아와 이란이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주요 통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이란 국영 해운사인 IRISL(이란 이슬람공화국 해운회사)도 북부 반다르안잘리 항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3월 카스피해 연안 반다르안잘리 항구와 인근 해군 시설을 공습했으며,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당 공격이 러시아와 이란 간 물자 이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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