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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환자에 담배 배달…병원서 버젓이 흡연

2026-05-12 19:27 사회

[앵커]
병원 안에서 환자들이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병원 매점은 폐쇄병동 병실까지 담배를 배달해주고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대구의 한 정신과 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태, 이서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남성.

그런데 자세히 보니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구의 정신과 병원 건물 내부입니다.

[현장음] 
"<여기서 담배 피워도 돼요?> 저 안에서. 저 안에 계단 계단에다가. 열고 들어가면. "

환자들에게 물어보니 병원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한 장소와 시간까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A 씨]
"담배 피우려면 피울 데 다 있어요. (오후) 6시 이후에는 복도에서 피워요."

[입원 환자 B 씨]
"여기는 6시 돼야 담배 피울 수 있어요."

고위험 환자가 있는 폐쇄병동에는 담배도 배달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입원 환자 C 씨] 
"조그마한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담배도 있고요?> 담배 있고 담배 당연히 있어야죠."

[입원 환자 D 씨] 
"담배도 여기서 시키면 올라와요"

담배를 배달해 주는 곳은 이 병원 1층의 매점이었습니다. 

전화로 주문하면 담배 등을 배달해주는데 폐쇄병동 안에 물건을 깔아두고 판매한 듯한 사진도 있습니다.

매점 장부에도 판매한 담배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현행법은 병원에선 배달은 물론 담배 판매는 금지돼있습니다.

[입원 환자 보호자] 
"담배를 못 피우게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도록 이제 방치를 했고 관리를 좀 미흡하게 한 게 아닌가"

병원 측은 "매점은 병원과 관계없는 개인사업자"라며,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폐쇄병동이라 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흡연을 방치했다는 보호자 지적에는 "환자들이 몰래 숨어 피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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