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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울릉도… 대규모 지반 침하 현상
2017-03-17 19:52 뉴스A

울릉도 야산지역에 난데없이 대규모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축구장 10개에 육박하는 면적에서 마치 지진이 난 것 같은 균열이 발견됐는데요.

주민 12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중간이 뚝 끊겨 철제 구조물이 드러났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듯 밭에는 사람 발이 들어갈 정도로 지층이 뒤틀렸습니다.

주택 마당 한 가운데가 쩍 갈라졌고, 벽면 곳곳에 금이 났습니다.

[주민]
“집이 와이런교? 이 봐라 버썩버썩한다. 다 깨졌어 그래.”

울릉도 까끼등 마을 인근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

거의 축구장 10개에 육박하는 면적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방송국 중계소 건물과 주택 8곳은 붕괴 우려까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계소 직원 4명과 주민 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 여름 사흘간 400mm 가까이 내린 기록적인 폭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흘간 1미터 넘게 쌓인 눈도 지반을 짓눌렀습니다.

[녹취: 경북도 관계자]
“금년도에 계속 눈도 많이 오고, 정확한 것은 구멍을 파가지고 지층 변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분석해봐야.”

경북도는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진단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영상제공: 울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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