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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도청 시비 걸었다가…오히려 궁지
2017-03-17 20:03 뉴스A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문제를 걸고 넘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도청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도청 의혹으로 시작된 설전이,

[션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고 믿고 있는 겁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러시아의 대선 개입 논란으로까지 번집니다.

[션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그럼 기자 당신은 아무 기밀사항도 모르면서 러시아가 대선을 개입했다는 결론을 낸 겁니까? (웃음)"

하지만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이어,

[폴 라이언/ 美 하원의장 ]
"적어도 지금까지 우리 정보 위원회에 따르면 도청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상하원 정보위원장 역시 증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진 상황.

여전히 트럼프는 의혹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거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금만 기다리세요. 도청과 관련해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난 많은 것들을 자켜보고 있어요."

이번 도청 의혹 제기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수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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