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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전제로”…美 강경파도 남북대화 환영
2018-01-08 19:24 국제

어쩐 일인지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은 연일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조건을 분명하게 내세웠습니다.

협상을 위한 협상이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문제에 강경했던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남북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남북은 잘 지내야 합니다. 그들이 대화를 시작한 것은 미국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해 "김정은이 너무 거만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남북대화가 북핵문제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한 것입니다.

대북 군사옵션을 주장해 온 폼페이오 CIA 국장도 북핵 문제를 대화로 푸는 게 옳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핵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지 않는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북한의 과거 행태를 보면 대화 제의는 속임수입니다. 과거 행보를 반복한다면 이는 수용키 힘들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는 건 우리 정부에도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트럼프 정부는 내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 뒤 북미관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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