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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여수 비축유 다 빼갔다…한국 7일 사용분
2018-01-08 19:20 사회

전남 여수에는 아랍에미리트가 비축해 둔 원유 6백만 배럴이 있었습니다.

유사시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가 양해를 얻은 것이었지요.

'100년 우정'의 상징 가운데 하나였지만, 작년 여름 UAE가 되가져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산 원유가 여수 석유 비축 기지에 들어온 건 지난 2013년 9월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아랍에미리트 원유 공동 비축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입니다.

이 사업은 국내에 원유를 비축해 두고 유사시 한국이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원유 600만 배럴을 여수에 비축했는데, 한국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말기에 이 사업은 중단됐습니다.

2016년 8월 계약이 만료됐다는 게 한국석유공사 측 입장입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순수한 상업적 조건에 따라서 진행을 했고, 그래서 계약 연장이 안 된 것이지…."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비축 기지에 있던 자국산 원유를 지난해 6월까지 모두 내다 팔았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7개 나라가 원유를 비축해 놓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5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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