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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용 식물 따로 있다…식물에 디자인을 심다
2018-01-08 20:14 사회

'식물 인테리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식물을 소품 삼아 매장이나 사무공간 등을 대신 꾸며주는 일인데요.

디자이너 경력을 살려 식물 인테리어 전문업체를 창업한 청년들을, 이현용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식당 벽면에 한 청년이 액자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액자 속에 담긴 건,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라, 공기 중 습도를 조절하는 북유럽산 이끼입니다.

식탁 사이 사이에는, 잎이 넓어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떡갈 나무가 배치됐습니다.

[오기수 / 음식점 대표]
"식물들과 함께 숨을 쉬니 손님들한테도 행복하게 접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무와 풀, 꽃으로 공간을 꾸미는 이들은, 30대 중반의 두 청년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의기 투합해 3년전 식물 인테리어 업체를 차렸습니다.

[이의준 / 식물 인테리어 업체 대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공간에 거기에 맞는 식물들을 제안해 드리는 거예요. 예를 들어 화장실에 어울리는 식물이 있고 거실에 어울리는 식물이 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 매출은 창업 초기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그리운 도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취업난 속에서도 희망을 일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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