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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간 커진’ 자해공갈
2018-01-08 19:42 사회

미성년자일 때는 오토바이로, 성년이 되어서는 렌터카로 보험사기를 친 20대들이 금감원에 적발됐습니다.

'바늘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옛말에 딱 들어 맞았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진하는 차량 뒤에서 속도를 줄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기다렸다는 듯 부딪힌 뒤 쓰러집니다.

다른 오토바이는 달리는 차량 앞에 갑자기 멈춰서서 범퍼와 충돌을 야기합니다.

이렇게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가는 10대들의 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성인이 되어서도 차종을 바꿔 보험사기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금감원이 지난 7년간 보험금 수령 사례를 분석한 결과, 25건의 렌터카 사고로 1억 5천여만원을 챙긴 한 20대 청년은 10대 때는 9건의 오토바이 사고를 낸 바 있습니다.

[김태호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렌터카는 손해 부분은 업체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나 청소년층이 보험사기로 이용하기 용이하고… ."

"이들 중에는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구나 선·후배들을 차량에 태우기도 했는데요. 동승자는 과실에 상관 없이 치료비 등을 전액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금감원은 이같은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운전자 30명과 동승자 12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들은 79건의 사고에서 보험금 23억원을 가로챈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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