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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군 성폭행’…국방부, 긴급 기강 점검

2018-07-04 11:16 사회

과거 군내 성폭력 예방을 외치던 해군 장성이 부하를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로 어제 긴급체포됐습니다.

송영무 장관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마지막 현장 국방부로 가보겠습니다.

최선 기자,

[질문1] 군 기강 해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 밤이었습니다.

제2 연평해전 16주기 이틀 전인데요.

경남 진해의 해군 모부대 소속 지휘관, A 준장은 자신과 함께 근무했었던 여군 부하와 따로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신 장소가 부대 밖 여군의 원룸 숙소였고, A 준장은 숙소에서 여군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어렵게 된 상황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여군이 피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해군은 어제 새벽 A 준장을 긴급체포했고, 보직에서 내려오게 했습니다.

A 준장의 경우, 해군본부에서 성폭력 예방 업무까지 맡았는데요.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타고 군의 경각심도 동시에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육·해·공군 총장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회의에선 고위 장교들의 성폭력 사건과 병영 내 사망사고 증가 등 해이해진 군기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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