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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추진…‘전시행정’ 지적도

2025-01-15 11:14 사회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조감도 [사진출처 :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세종시가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탑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전시행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종시와 훈민정음 기념사업회는 세종시 금강유역인 국립박물관단지 인근 부지에 108m 높이, 28층짜리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 건립을 검토 중입니다.

기념탑은 내부에 박물관, 기념관 등이 들어서 목조 한옥 형태로 지어질 계획으로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동시에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훈민정음탑 건립 조직위원회 명예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대왕 훈민정음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상징탑을 세종시에 건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800억 원으로 세종시는 국비와 시비 13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670억 원은 해외 동포, 국민 등을 대상으로 모금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기념탑 건립을 두고 전시행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아닌 한글수도로 과하게 이미지를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념탑 건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달라", "800억 원 투입이 말이 되냐"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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