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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선트 “이란원유 제재완화로 韓등 동맹 구매 가능”

2026-03-23 07:39 국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월 19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산 원유 일부 판매를 허용한 배경에 대해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중국으로 할인 판매되던 이란산 원유를 글로벌 시장으로 일부 풀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제재를 완화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등 다른 국가들도 원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원유 수익은 최대 20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전면 파괴하겠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선 "때로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오히려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옹호했습니다.

그는 이란 전쟁을 수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면서도 향후 군사 대비를 위해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이란 전쟁은 미국이 치른 전쟁 가운데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분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전쟁 개시 첫 6일 동안 이미 11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됐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미 의회는 이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국방 예산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약 8400억 달러 규모의 2026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이 통과됐고, 지난해 여름에도 1560억 달러 규모의 국방 지출이 포함된 세제·지출 법안이 처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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