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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문 대통령, 바이든에 “같이 갑시다”의 의미는? / 바이든 당선 축하 인사의 속내
2020-11-09 19:41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아이고 이게 뭡니까.

동 앵커, 한 번 읽어보시죠.

Q. 갓취 갚쉬다, 영어로 써 놓으니 어렵네요.

'같이 갑시다'라는 우리말을 영어로 표기한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SNS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렇게 쓴 겁니다.

Q. 아예 이 뜻이 담긴 문장을 영어로 쓰든지요. 굳이 한글을 알파벳으로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같이 갑시다'는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과 맥아더 사령관이 나눈 말이 시초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미 동맹을 나타내는 친근한 표현으로, 미국 주요 인사들이 우리 나라 말로 이 말을 종종 해왔습니다.

청와대 측에서는 그러다 보니 바이든 당선인 측에서 읽을 수 있게 우리나라 발음을 영어로 적은 걸로 보입니다.

Q. 자주 썼군요. 바이든 당선인은 오바마 정부 때 부통령을 지냈으니까 이 말이 낯설지는 않겠군요.

네, 바이든 당선인과 한국 정치권의 인맥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제일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 두 사람이 1980년대에 주고받은 편지 2점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Q.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편지인가요?

맞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시절, 한국 민주화 관련 기고문 등을 꾸준히 보냈는데 바이든 당선인이 답장한 겁니다. 답장에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적혀있습니다.

Q. 바이든 당선인과 누가 인맥이 있는지 정치권도 서로서로 찾고 있던데 누가 있습니까.

먼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임기 10년 중 8년을 오바마 행정부와 함께해 바이든 당선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2008년 미국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1시간 정도 독대했던 인연이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감놔라 배놔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얼굴이 보이네요.

이재명 지사는 어제 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요.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Q. 바이든 당선인에게 충고를 했네요. 그래서 감놔라 배놔라 제목을 달았군요.

그렇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엉뚱하고 황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Q. 바이든 당선을 두고 여야의 서로 다른 해석도 재밌더라고요.

네,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습니다.

Q. 김종인 위원장, 슬쩍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거죠.

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자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했었다고 강조했는데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혀 다른 전망을 했습니다.

Q. 지금은 차분히 바이든 당선인과 소통해서 뜻을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차근차근으로 정해봤습니다.

Q. 바이든 당선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속내도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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