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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감염…국방부·방역당국, 책임 떠넘기기?
2021-07-20 12:2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7월 20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청해부대 집단 감염 소식도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 얘기도 짚어보겠습니다. 한 언론을 통해서 청해부대 내에 1번 확진자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번, 첫 번째 확진을 받았던 사람은 조리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해부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한 아프리카 국가 항구에 체류하면서 식자재를 조달 받았습니다. 식자재 선적 작업 과정 중에 현지인과 접촉하는 인력은 의료진 수준에 방호복을 모두 착용하고 배에 승선하기 전에 방호복을 다 불에 태워서 소각을 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군 관계자는 식자재 자체에 묻어있는 바이러스가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이 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전체 승조원의 8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청해부대 상황. 글쎄요. 정부와 군이 안일한 대응을 해서 사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김부겸 총리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청해부대에 코로나 감염 사태는 국방부와 방역 당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서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는데. 비난을 받을 만한 그런 부분들이 몇 군데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그렇죠. 이럴 때는 어떤 변명도 어떤 설명도 사실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않을 거예요. 이럴 때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지 말고. 그냥 국민께 솔직하게 사과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사정은 조금 있었을 거란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부대가 파병될 때 그때 백신이 본격적으로 접종되고 들어오는 시점하고 한 18일차 정도가 나요, 기간 차이가.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선 영하 70도 당시 초저온 냉동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을 시점이었으니까. 비행기로 옮겨가지고 그렇게 보관한 상태로 함정까지 옮기는 그런 과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건 쉽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돼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크부대 같은 경우에 아랍에미리트로 파견된 부대의 경우는 UN의 협조를 얻어서 부대원들이 다 백신 접종을 했거든요. 그런 우회적인 방법들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인 장병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에서는 비켜가기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이것저것 설명하기보다는 지금 이번에 조치 취한 것처럼 이미 발생한 사안이잖아요.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따갑게 비판과 질책을 수용하고 곧바로 장병을 국내로 신속히 데려오는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그렇게 하고 이후에 장병들이 또 파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럴 때는 정말 만전을 기해서 장병들을 위해서 모든 조치들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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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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