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효은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이재명 지사가 언제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였죠. 어제 이재명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을 내놓았습니다. 이미 당 지도부가 지사직을 조기에 사퇴해달라고 권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는 18일이나 20일로 예정된 경기도 국감 이전에 이재명 지사가 사퇴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어제도 우리 패널들과 함께 이 부분을 예측했었는데요. 이재명 지사, 결국에는 국감에 경기도지사 입장으로 출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이 예정된 행사까지 미루고 긴급회견 형식으로 차려졌었는데. 회견문도 이 지사가 직접 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정면 돌파를 선택한 이유가 뭔지. 그리고 이렇게 되면 조기 사퇴를 요청했던 당 지도부도 머쓱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대장동 의혹이 굉장히 불거진 상황에서 경기도지사로서 국감에 나가면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피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그러니까요.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에도 빨리 사퇴하라고 한 이유는 18일, 20일에 국감이 남아있으니까. 거기에서 괜히 상처를 입지 말고 그냥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영길 대표가 그것을 얘기한지 6시간 만에 바로 기자회견을 통해서 반박을 한 셈이 되어서 지도부로써는 머쓱할 것 같아요. 다만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보면 진짜로 만약에 이재명 지사가 자신이 국감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질의에 정식으로 맞서서 제대로 국민들 의혹을 풀겠다고 한다면, 진짜로 그런다고 한다면, 지금 현재 관련된 게 18일, 20일 행안위, 국토위, 정무위 세 개의 상임위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야당이 214개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단 한 개도 안 왔어요. 이런 경우는 진짜 드문 경우에요. 왜냐하면 보통 국감 자리 요청하면 거의 90% 이상 다 주게 되어 있어요. 주게 되어 있고, 심지어 들어오게 되면 여야도 서로 공유하는데. 단 한 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거는 이재명 지사의 어떤 사전 내락 없이 경기도청이 혼자 결정했다고 보기가 어렵고. 또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이 만약에 이거를 이번 국감을 통해서 명확하게 요구를 해명하겠다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한 153명에 대해서 그래도 한 20~30명이라도 채택해서 이틀간이니까 같이 들어보기라도 해야 하는데. 단 한 사람도 채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무슨 대장동 게이트의 의혹을 제대로 내가 해명하겠다고 이야기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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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