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이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오승환이 든든히 뒷문을 지키면서 삼성과 KT의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삼성 마무리 오승환.
두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 급한 불을 끕니다.
9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내 위기를 맞았지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마흔 번째 세이브를 챙깁니다.
한국 나이로 마흔인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동갑내기 손승락의 32세입니다.
올 시즌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로 40세이브 고지에 올랐습니다.
[오승환 / 삼성]
"나이는 분명히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더 좋은 기록을 남겨서 한국 야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호신' 오승환의 활약을 발판으로 삼성은 선두 KT와의 경기 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오승환 / 삼성]
"올해는 라이온즈파크(홈구장)에서 가을 야구, 더 나아가서 더 높은 곳을 향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해외 리그 기록을 포함해 통산 457 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 세이브라는 새 기록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