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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34일 만에 물러나…尹 정부 첫 장관 사임
2022-08-09 12:5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8월 9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이용환 앵커]
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교육부 장관 직에서 3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경질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죠. 어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도 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나보시죠. 그러니까 어제 이제 박순애 장관이 사퇴 기자회견을 했는데 딱 정말 한 30초 정도였습니다. 박순애 장관이 그냥 일방적으로 저 30초 이야기하고 사퇴 기자회견은 끝났습니다. 이 모든 논란의 제 불찰입니다. 나의 불찰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 무관하고요. 저의 불찰입니다. 이런 걸 조금 강조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런데 어제 박순애 장관의 사퇴 기자회견이 오후 5시 30분이었나요? 맞죠. 5시 30분. (네.) 5시 30분에 했는데 그 5시 30분 사퇴 기자회견 전에도 뭔가 이게 조금 박순애 장관이 버티기에 들어간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어제 오후에 사표 제출 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사안이다. 박 장관이 원래 오늘 국회 일정이 있었거든요? 오늘 국회 일정 다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육부에서 어제 오후에 교육위 간사들의 업무보고 참석을 통보했어요. 이상한데. 원래 어제 중에 사퇴한다고 그랬는데 버티기 들어간 거 아니야? 그러다가 오후 5시 반에 전격적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한 거죠.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게 사퇴할 의사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아, 본인이요.) 처음에 사퇴설이 나간 것도요. 대통령실 차원에서 참모들이 회의하는 과정에서 사퇴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는 의견이 어디 일부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사퇴설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박순애 교육부 총리가 사퇴를 하겠다고 먼저 이야기도 안 된 상황인데 대통령실에서 이야기가 흘러나가 버린 것이다. 그다음에 이제 다음날 와서 보니까 윤 대통령도 휴가 복귀해서 출근한 상황이 되었고요. 박순애 장관은 나는 사퇴할 의사가 없는데 도대체 그런 이야기 어디서 나간 거야. 이렇게 하면서 하루 종일 혼란이 있다가 결국은 사실상 경질 형태로 사퇴해 주십시오. 이렇게 간곡하게 청원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지금 사퇴를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박순애 후보자가 마지막에 본인이 뭐 될 때도 사실 국민 뜻하고는 무관하게 인사 청문회도 거치지 않고 된 것이지만 사퇴할 때에도 제 불찰입니다 그거 딱 하나 넣은 거 아닙니까. 죄송합니다도 없고 사과합니다도 없고. (아, 사과가 없었다.) 뭐 학제 개편안에 대한 보완, 본인의 어떤 책임이 중하다고 생각하고 진짜 소신이라고 생각하면 나머지 교육부가 국민들 의견 수렴 잘 해서 국민들이 힘들어하시는 거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이야기 덧붙일 수도 있는데 자기 할 말만 30초 동안 딸랑 하고 그냥 쏙 들어가 버린 거 아닙니까? 굉장히 조금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교육부 장관이 아니라 사회부총리 위치까지 있었던 사람이 저렇게 사퇴하는 모양새도 매우 좋지 않았다. 국민들께서 바라봤을 때 학제 개편안에 많은 분노하는 여론이 있었는데 저 모습이 그렇게 국민들 화를 풀어주는데 어느 정도 기여했을까요? 저는 뭐 별로 기여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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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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