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부산 광안대교 위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난데없이 연기가 나고 불꽃이 튀더니 이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사건사고,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비상등을 켠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바닥에서 치솟는 불길은 바퀴까지 옮겨 붙었습니다.
부산 광안대교를 달리던 수입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저녁 7시 반쯤.
운전자가 화재 직후 바로 탈출하고 소방관들이 15분 만에 불을 끄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부산시 소방재난안전본부 관계자]
"주행 중이던 차량 하부에서 연기하고 불꽃이 보인다고 뒤차가 신고를 했네요."
소방 당국은 차량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옆에 뼈대만 남은 승용차가 불타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호스로 소화액을 뿌리지만 희뿌연 연기는 반대편 차로까지 뒤덮었습니다.
불탄 차량 뒤로는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불이 났습니다
2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 놓은 차량 운전석 쪽으로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다가옵니다
잠시 뒤 운적석 문이 닫힌 듯 순간 진동이 있더니 남성이 몸 앞쪽으로 무언가를 숨긴 채 다른 남성과 빠르게 사라집니다.
차량 주인은 차에 보관 했던 현금 100만 원과 지갑, 가방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상훈 / 차량 절도 피해자]
"그 앞에 일하고 있어서. (차 문을) 잠갔다가, 잠가진 줄 알았는데 백미러가 펴있었던 것 같아요."
광주북부경찰서는 피해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절도범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