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홍국 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 소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장예찬 평론가님. 꽤 오래전에 있었던 일인 것 같은데요. 마스크 쓴 여성 두 분이, 그리고 두 분과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서 ‘봉사할 수 있을까요’ 물었다.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한 김건희 여사. 이 이야기가 뒤늦게 조금 알려졌더라고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네, 이건 저 봉사시설 운영하는 김하중 신부님께서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된 것인데요, 신부님께서도 이 설거지나 봉사활동이 다 끝나고 나서 참여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또 ‘정인이 사건’ 2주기 추모를 다녀갔다는 뉴스를 보고 나서 그때 일이 떠올라 알리기 위해 사진을 올리셨다고 해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우리 사회의 낮은 곳, 손길이 필요한 곳 찾아다니면서 조용히 봉사하는 건 굉장히 잘하는 일이라고 평가를 하고 싶고요. 이렇게 알려지면 김건희 여사가 다녀간 저 시설이나 또는 그와 유사한 봉사 단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게 되면서 도움의 손길이나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이 조금 더 많이 답지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거 뭐 기획한 것 아니냐. 이제 와서 대통령실이 이걸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봉사 단체 운영하는 신부님에게 대통령실이 ‘이거 두 달 있다가 사진 올려주세요. 글 올려주세요.’ 이런 이야기한다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또 그런 요청이 만약 새어나가기라도 한다면 야당에서 또 얼마나 공격하겠습니까. 조금 알리지 않고 좋은 일 한 것을 그곳에 계셨던 분이 순수한 의도로 뒤에 그냥 알린 것. 그로 인해서 우리 사회에 조금 도움이 필요한 곳에 관심이 집중된 것. 좋은 일은 그냥 좋은 일이라고 봐주는 것도 요즘 사회에 참 필요한 미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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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