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홍국 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 소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이 이야기 파장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먹통 사태로 주말 대한민국은 멈춘 것과 같았습니다. 저희가 지금부터 2위를 만나볼 텐데요, 맞아요. 언제 완전히 복구될지도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서 생업을 유지하던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을 텐데요. 제가 한 번 하나하나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주말 근무 직장인인데 상사 지시 전달 못 받아 업무 차질 있다. 이 부분은 기본적인 것이고요. 가상화폐 투자자가 250만 원 손해 보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더 중요한 건 택시 기사, 이 소상공인들입니다. 승객 콜이 안 잡혀서 수입이 5분의 1로 줄었다. 결제 문제로 손님과 시비도 붙었고. 킥보드, 카카오가 운영하는 킥보드 사업. 대여 후에 반납 처리가 안 되어서 요금 50만 원을 돌파했다. 이현종 위원님, 특히 생업과 직결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우리나라가 초연결 사회라고 이야기를 하고 5G도 선진국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시내 어디에서 가든지 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그런 나라죠. 외국 관광객들이 오면 굉장히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료 인터넷이라든지 이렇게 빨리할 수 있는가 놀라는데, 아마 지난 주말 사이에 그 민낯을 우리 국민들이 다 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게요.) 결국은 한 통로가 막혀버리면 모든 것이 막혀버리는 바로 이제 이 결정적인 약점을 발견하는 것이거든요? 예전에 뭐 KT 아현동 화재 사건이라든지 이런 종종 사건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같은 경우는 카카오 플랫폼 자체가 마비됨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그 현상을 우리가 본 것이거든요?
저도 이번에 깜짝 놀란 게 카카오가 가진 계열사가 한 130개가 넘는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사실은 이 카카오톡 하나로 연결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특히 뭐 이 서울대공원 같은 경우는 주차시설을 카카오톡으로 다 이게 이제 결제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막혀버리니까 차를 못 빼서 다들 굉장히 고생했던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택시 잡는 것, 주차하는 것, 그다음 킥보드 등 이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는 결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마비되니까 모든 분들이 손해를 입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수입이랑 직결되는 것이잖아요?)
그렇죠. 결국은 독점사업자가 어떤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독점사업자가 모든 부분에 어떤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 독점사업자가 그동안 투자를 하지 않아서 결국 여기에 문제가 생겨버리면 모든 게 다 문제가 생기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조선시대에도 이 규장각이 전국에 몇 개가 있었습니다. 불날 경우에 대비해서 다 전국에 한 4~5군데에 조선왕조실록을 다 보관했거든요. (요즘 말로 클라우드같이 해놓은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때도 그렇게 했는데 어떻게 2022년도 대한민국에 카카오톡이라는 정말 어마 무시한 플랫폼 사업자가 어떻게 한 군데에다가 데이터센터를 두고 쓰고, 이 데이터센터가 불이 나니까 모든 게 마비되어버렸는지 정말 이런 민낯을 아주 똑똑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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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