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도 비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본부를 구성했고, 검찰도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성혜란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에 대해 경찰이 비상 조치를 발령하고 수사 본부를 꾸렸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새벽 1시쯤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서울경찰청에 비상조치 발령과 가용 인원 최대 지원을 지시했는데요.
오전에도 경찰 지휘부가 참석하는 재난대책 회의를 소집해 현장 상황과 안전 조치 현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경찰재난대책본부도 꾸려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 나섰는데요.
서울경찰청은 용산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핼러윈 행사 주최 측이나 지자체 등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책임을 다했는지 등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앞서 이태원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와 마약 관련성 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며 "기초적인 내용은 다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롯해 관련 간부들이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비상 회의를 열었고,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피해자 신원 확인과 검시,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신속히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