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3월 14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이용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이 되었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비서실장이 최근에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제 이렇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대표님,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점차 조금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그제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에 무언가 글을 올렸습니다. 한 번 보시죠. 7년 전의 글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러니까 2016년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올렸던 글을 그제 민주당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 다시금 본인 스스로가 올렸다. 이 이야기입니다. 7년 전 글은 이러했습니다.
모든 걸 걸고 치열하게 사는 동안 적진에서 날아온 화살은 내가 기쁜 마음으로 맞았습니다. 그런데요, 처음 겪어보는 등 뒤에 내리꽂히는 비수. 아프다. 정말 아프다. 이 글을 다시금 올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 당시는 아마 민주당 대선 경선이 있었고 그 당시에 친문재인 진영으로부터 이재명 대표가 막 공격을 받자 그 당시에 심경을 저렇게 토로했던 것인데 저 글을 그제 다시금 또 올렸다. 이 이야기인 것이죠. 그런데요, 김종혁 위원장님, 이 글을 두고요, ‘등 뒤에 내리꽂히는 비수. 아프다. 정말 아프다.’ 이게요, 어떻습니까. 이 글을 우리 김종혁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왜 저런 글을 올리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정무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글 같아요. 2016년 당시에 서로 ‘손가혁’, 손가락 혁명군이니 친문, 문재인 지지자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싸웠습니까. 그 과정에서 무슨 혜경궁 김 씨니, 별의별 해괴한 단어들까지 다 만들어졌었던 그런 아픈 추억인데, 저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 어떤 느낌이 드냐 하면, ‘야, 친문. 너희들 그때 나를 그렇게 괴롭히더니 이번에 또 내 등에 비수 꽂는 거야?’라는 식의 원망이라든가 그런 서운함 같은 것들이 배어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그럴 때아니지 않나요? 그럴 때아니고 오히려 당에 있는 서운함보다는 ‘제가 많이 부족해서 여러분들 얼마나 힘드십니까. 죄송합니다.’라고 하면서 달래도 시원찮을 판에 저것을 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위기가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상처가 근육이 된다고 이야기하셨는데, 그런 경우도 있겠죠. 그렇지만 소금이 오래된다고 설탕 되는 것 아니고요, 물이 오래되어서 기름이 되지 않습니다. 저 이재명 대표의 기본 문제점은 원인이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 원인이 제거가 될 수 없잖아요. 해결되지 않는 이상은 민주당의 고통과 괴로움, 이런 것들은 계속될 텐데 저런 아무튼 정무적으로 저런 표현들 자체는 오히려 가뜩이나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불만이 있고 당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의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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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