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그렇다면 이번 수사의 이제 가장 방향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향하고 있고요. 오늘 송 전 대표를 향해서 ‘아이고. 구질구질합니다.’라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누구의 입을 통해서 나왔을까요? 한 번 확인해 보시죠. 이런 목소리가 나왔는데 송영길 전 대표는 당 안팎에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시오.’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송 전 대표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목요일이면 모레, 모레죠. 토요일,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한국 시간입니다. 토요일 밤 11시에 송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요. 박주민 의원은 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말이죠. 귀국 의사가 없다고 내가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당장 한국에 안 들어오겠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송영길 전 대표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굉장히 챙긴, 되게 챙기고 아꼈던 정황이 녹취 파일에서 또 드러났습니다. 한 번 들어보실까요? 이 녹취 파일을 한 번 조금 정리해 보자면, 구자홍 차장님, 이런 것 같습니다. ‘00하고 00하고 팀워크 맞춰서.’ 그랬더니 이정근 전 부총장이 ‘그건 내가 잘 맞출게.’ 그런데 반말로 통화해요, 두 분이? 욕이란 욕은 송영길 당시 이제 후보가, ‘다 퍼붓는다. 내가 잠을 설쳤어.’ 그랬더니 이정근 전 부총장이 ‘내가 백업 군단을 만들게. 뭐든 다 논의해.’ 하면서 송 전 대표는 또 그런 단어를 쓰잖아요? 충성부대라는 단어가 또 등장을 하고, 일전에는 보급투쟁? 이런 낯선 단어가 등장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충성부대가 등장했습니다. 이 녹취 파일에 담겨있는 저 의미는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그러니까 이제 송영길 당시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와 캠프에서 활동을 한 이정근 이후에 이제 송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된 이후에 미래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경우에는 단순히 아는 관계가 아니라 정치적 운명공동체, 정치적으로 굉장히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금 정황증거가 드러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송영길 전 대표는 ‘개인적인 일탈을 감독하지 못했다.’ 이런 정도로 말씀을 하시지만,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송영길 당시 후보 간에 나눈 저 대화 내용으로 보면 이정근이라는 분이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백업 군단까지 만들겠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당선을 위해서 애썼다는 것을 볼 때는 이 자금을 만들어서 의원들에게 전달했던 것이 사실상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한 것이지 이정근 개인의 어떤 정치적 미래를 열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불법 정치자금의 살포를 통해서 이익을 본 사람이 이정근이 아니라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후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 도의적 책임이 모두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는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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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