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전예현 시사평론가
[이용환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북콘서트를 전국을 순회하면서 하고 있죠? 서울 찍고 광주 찍고 부산 찍고 어제는 전북 전주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여기에서 조국 전 장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조국 전 장관, 지금 목소리 들었고요. 그래픽에 지금 방금 들으신 목소리가 그래픽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구 차장님, 어떻습니까. 지금 조국 전 장관은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국을 순회하면서 북콘서트를 열고 있고, 어제는 저러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말씀은 다 맞는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목에 칼을 차고 있다. 저 이야기는 지금 재판이 진행 중에 있고 더군다나 1심에서는 징역 2년 실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법정 구속이 안 되었기 때문에 저렇게 자유롭게 북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일반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자유를 지금 마음껏 누리고 계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자연인의 삶이라면 많은 국민 또는 대중의 어떤 관심에서 조금 멀어지거나 잊히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렇게 북콘서트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상의 정치 활동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조금 자아내고 있거든요.
본인은 지금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 목에 칼을 차고 있기 때문에 출마할 생각이 없이 ‘자연으로 남아있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지만, 저는 올가을, 또 내년 초에 정국이 급변을 하게 되면 아마 조국 출마론이 상당 부분 힘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윤석열 정부를 떠받치고 있는 TK와 PK 영남권에서 지금 아직 강력한 지지 기반이 구축이 안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제 책방을 내면서 사실상의 정치 재개를 시작을 하신 측면이 있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에는 지금 이제 석방이 되어서 지금 자유의 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정치 활동을 할 여건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어떤 제1당을 가르고 특히 과반을 어느 정당이 차지하느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분수령을 수도권이겠습니다만, 가장 자신의 어떤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영남권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고, 반대로 민주당의 경우에는 영남권에서 어느 정도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만 1당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여당이 과반을 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데, 여기에 조국 전 장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이 나온다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금 밝혔습니다만, 정치적 상황의 산물로 불가피하게 출마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예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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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