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우리 배승희 변호사가 말씀을 하셨는데, 송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했잖아요. ‘송영길 내 주변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마시오. 송영길 나를 소환하세요. 내가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었죠? 그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번 이어서 들어보시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 이 부분은 저희가 이제 잠시 후에 들려드릴 것이고, 지금 들으신 부분은 송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나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 이런 취지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이 탈당과 관련해서 이런 혹평을 내놓았습니다. 한 번 이어서 들어보시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 내용이 문제라고 하면서 ‘송 전 대표께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더니 자기소개서를 써왔어요. 애초부터 도덕성 자체가 없으니 죄의 경중도 나눌 줄 모르는 것입니다.’라는 비판이 나왔고, 국민의힘의 대체적인 비판의 틀은 ‘이번 송영길의 탈당은 꼬리 자르기 탈당이다.’라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생각은 어떠신지요?
[양지열 변호사]
글쎄요. 송영길 한때 당의 대표였던 분인데 꼬리라는 표현이 조금 적절한지부터 이상하긴 하고요. 꼬리 자르기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민주당에서 무언가 적절한 그런 조치를 취했을 때 꼬리 자르기라는 표현이 될 수가 있겠지만, 송 전 대표 본인의 결단으로 저렇게 한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당 대표를 맡고 있을 때도 무언가 의혹이 불거졌을 때, 당 대표로서의 방침 자체가 가능하면 당과 당을 떠나서 그러니까 이제 어떤 당의 보호막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해결한 다음에 당에 돌아오라는 그런 식의 방침을 본인이 대표 시절에 세웠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 방침에 따라서 본인이 이야기를 한 것이고.
지금은 사실 여당에서는 그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겠지만, 정치적인 책임이라고 하는 부분 이외에 법적인 책임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송 전 대표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진 의혹이 그렇게 명확하게 나온 것은 없어요. 그러니까 송 전 대표도 변호사이지 않습니까? 변호사이기 때문에 어떤 사실관계가 나왔을 때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두 사람들의 막연한 녹취록만 가지고 바로 직접적으로 본인에게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그리고 지금 돈이 돌았다. 이런 것들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 돈이 정말로 불법이라도 이게 정말 정당법에서 요구하고 있는 매관매직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방향이지만 조직 관리였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도 나온 게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정치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것도 여당 입장에서는 당연하지만, 송 전 대표 입장에서 지금 취할 수 있는 자세도 더 이상 무언가를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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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