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아까 제가 말씀을 드렸죠.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 기자회견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고, 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 나를 소환하시오. 소환에 응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송 전 대표의 목소리입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송영길 전 대표는 ‘내가 귀국하면 즉시 검찰이 나를 불러 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검찰에서는 ‘아니, 형사사법 절차 밖에서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검찰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조기 귀국한다고 해서 수사 일정에 변동이 있지는 않을 거예요. 검찰 시간표대로 갑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송 전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요구대로 한국에 들어오면 즉시 불러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검찰의 시간표는 마지막 단계에서 송영길이라는 사람을 불러서 조사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요,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자 민주당 내에서 이런 조금 송영길 전 대표를 치켜세우는 듯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역시 큰 그릇 송영길.’ 김민석 정책위의장,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내가 보증합니다.’ 남영희 부원장, ‘제게는 영원한 대표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 배승희 변호사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배승희 변호사]
지금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을 두고 야당 내에서는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한 분이 김민석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 ‘물욕이 적은 사람임을 입증한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김민석 의원이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과거에 본인이 정치자금 7억 2천만 원인가를 받아서 그 당시에 구속기소가 되었었죠. 2007년, 2008년 선거가 있을 때 지인 3명으로부터 7억 2천만 원을 받았다고 해서 구속기소가 되고 그중에 7억 2천 추징금은 또 1억만 내고 6억은 지금 10년째 안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논란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분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 ‘물욕이 적다.’ 이런 발언을 하니까 그런 역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헛웃음이 나온다고 생각하실 것 같고요.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한다고 해서 지금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탈당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지금 쌍특검이라고 하는, 이 쌍특검에 정의당도 동의를 했었는데 이 정의당마저도 논평을 내면서 탈당하는 송영길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허무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고, 또 국민들로서도 탈당을 했다고 해서 송영길 전 대표와 민주당을 구분해서 따로 판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민주당에서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윤미향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으로 민주당은 지금 굉장히 반전을 노리겠지만, 사실 그런 것은 국민들의 기대와는 조금 먼 이야기이고, 또 오늘 보니까 현근택 변호사가 어제 그런 글을 썼더라고요. (어떤 글이요?) 대의원제를 유지하는 한 돈봉투는 근절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글을 썼던데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아마도 송영길 전 대표, 그리고 돈봉투 이런 것들을 엮어서 생각하신다면 지금 단순히 탈당으로,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해서 검찰 수사를 넘어가려는 것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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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