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장 정점에 서있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당시 송영길 후보, 실제로 대표가 된 분, 송영길 전 대표가, 지금 시각이 12시 6분이니까요, 한 3시간 정도 후쯤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지금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인데요.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기자들 앞에서 송 전 대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송 전 대표, 잠시 후 오후 3시 5분경 즈음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송 전 대표가 파리에서 출발하기 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지난주 토요일 밤 11시에는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사건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가졌죠. 이 자리에서 송 전 대표는 여러 가지 돈봉투 살포에 송 전 대표가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 것 아니냐. 관여된 것 이상으로 송 전 대표 직접 돈봉투를 뿌린 것 아니냐. 이런저런 의혹에 대해서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그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한 번 들어보실까요? 장예찬 최고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27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송 전 대표는 돈봉투가 오고 간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그런데 몰랐다고 하기에는 녹취의 내용들이 너무나 명확하고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9천만 원이 넘는, 1억에 가까운 거액을 봉투로 만들어서 이 의원들에게 전달한 사람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자고요, 그게 강래구 감사협회장이든 이정근 전 부총장이든. 내가 이렇게 고생한다는 것을 누구에게 제일 알리고 싶을까요? (송 전 대표요.) 당연히 후보에게 알리는 것이죠. 만약에 후보가 모르면 내가 뭐 하러 불법인 게 뻔한데 엄청난 위험 부담을 짊어지면서 돈봉투 만들고 그것을 또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하겠습니까. 이것을 후보에게 알려서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다. 나중에 당 대표 되면 나를 써 달라.’라고 말하는 게 이런 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욕망일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드러난 메신저 대화 기록을 보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인 박용수 씨에게, 박용수 전 보좌관에게 ‘이거 전달 잘했다.’라고 보낸 내용도 다 나와있거든요? 그러면 그 보좌관이 당연히 송영길 전 대표를 대신해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인식을 하겠죠. 아무리 송영길 전 대표가 ‘나는 몰랐다. 후보가 그런 거 관여 안 한다.’라고 말해봐도 이 돈봉투 사건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이해당사자가 송영길 전 대표이고요,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돈봉투의 주도자, 저는 개인적으로 돈봉투 핵심관계자라고 부르는데, 이 돈 핵관인 윤관석 의원이 사무총장 되었고 이정근 전 부총장이 사무부총장 되었잖아요. 이것만 봐도 돈봉투를 대가로 해서 매관매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검찰이나 재판부의 질문 앞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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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