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곡예운전을 하는 폭주족들이 등장해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는데 진땀을 흘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2분부터 5시까지 광주 광산구 수완동 임방울대로 일대에서 폭주족들이 곡예 질주를 벌였습니다.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 20여 대를 몰고 나타난 폭주족들은 임방울대로 인근을 오가며 경적과 함께 위태로운 곡예운전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곡예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1대가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폭주 행위로 운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인근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리면서 112상황실에는 모두 26건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다목적 기동대 2개 팀, 형사 1개 팀, 교통 순찰차 4대, 인접 지구대 순찰차 여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의 해산 요구에 잠시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다 오전 5시쯤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 청소년인 이들이 SNS를 통해 이른바 좌표 찍기로 오늘 새벽 광주 수완지구 일원에서 폭주 모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SNS 등 탐문 수사를 통해 유사한 폭주 행위 대응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