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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상 부녀’, 1박2일 택시 하차 거부
2023-05-22 19:54 국제

[앵커]
'진상 손님'이란 단어 익히 알고있지만, 택시에 불만이 있다고 일박 이일이나 하차를 거부하는 진상손님은 본 적이 없죠.

그런데 중국에서 나타났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조수석에는 젊은 여성이, 뒷좌석엔 남성 한 명이 타고 있습니다.

부녀 관계인 두 명은 1박 2일 동안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위모 씨 / 택시 승객]
"우리는 법적으로 억울함을 해결하고, 우리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택시기사가 이들의 차량 호출을 받은 건 지난 17일 오후 2시쯤. 

하지만 승객들은 차량에 타자마자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택시가 호출 지점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있었다는 겁니다.

택시기사는 정차할 수 없는 곳이었다며 호출 접수를 취소하려고 했고 

[왕모 씨 / 택시기사]
"(승객이) 호출한 위치가 내부도로여서 들어갈 수 없었어요. 비가 와서 갈 수가 없었어요. 우산을 쓰고 앞까지 가서 다시 타라고 했어요. 계속 나에게 고함을 쳤어요."

두 명은 하차를 거부했습니다.

차를 내버려두고 퇴근한 택시기사가 다음날 돌아왔을 때도 이들은 차 안에 있었던 겁니다. 

차 안에서 용변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기사가 물을 뿌려도 버티던 이들은 결국 32시간 만에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 내렸고 행정 구류를 통보받았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진상은 처음 본다', '택시기사 손해는 누가 보상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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